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화살이라도 받아내야 한다!(독일 월드컵 D-3)
   -한국축구대표팀 수문장에게!

  오정방
  

월드컵경기장 골문 앞에 턱 버티고 서있을
그대의 늠늠한 모습에 믿음을 보낸다
이 세상 골문 가운데 가장 넓은 것은 바로
그대가 지금 지키고 있는 골문이라 생각할 것이다

공격수가 상대방에게
골을 많이 넣어서도 팀이 승리를 하지만
수문장이 내 골문을
빈틈없이 잘지켜서 패배를 면하기도 한다
국민들은 우리팀이
상대방 골문 넷트를 흔들어줄 때도 함성을 지르지만
우리 수문장이
상대편 골을 잘받아낼 때도 큰 박수를 보내나니

게임마다 온 국민이 응원하며 지켜보고 있을 것이므로
혼자 대한민국을 사수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골키퍼는 매 경기에 임해야 하리
총알이라도 막아내야 하고
화살이라도 받아내야 한다
하늘의 도움이 그대와 함께하시기를 비노니
눈에 보이는 볼을 잡기 위해
앞으로 꼬꾸라져서 코를 깰망정
뒤로 자빠져서 무너지는 허탈한 모습은
절대로 절대로 우리가 보게하지 말아다오

<2006. 6. 7>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3 축시 신년시 / 대한의 큰 깃발 아래! 오정방 2015.09.24 217
652 현대시 신기루蜃氣樓 오정방 2015.09.10 70
651 현대시 식목植木 오정방 2015.09.16 28
650 시처럼 살다가 시처럼 가신… 오정방 2015.09.16 119
649 현대시 시인의 병실 오정방 2015.09.16 63
648 현대시 시인의 가슴으로 오정방 2015.09.08 40
647 현대시 시인박명詩人薄命 오정방 2015.09.01 60
646 현대시 시인과 독자 사이 1 오정방 2015.08.26 43
645 수필 시의 원제原題와 부제副題에 대하여 오정방 2015.08.25 161
644 현대시 시월, 단풍들의 하산 오정방 2015.08.13 38
643 시월 종야終夜 오정방 2004.01.14 542
642 현대시 시시종종時時種種 오정방 2015.09.12 78
641 시사시/ 제18대 대통령 후보 박문수 오정방 2015.09.24 156
640 현대시 시래기 죽粥 오정방 2015.08.29 245
639 현대시 시간을 붙들어매고 싶었다 오정방 2015.08.13 66
638 시간은 오정방 2015.09.15 31
637 시간 오정방 2004.01.14 449
636 축시 승리만이 넘치소서! 오정방 2015.08.26 62
635 풍자시 스스로 판결해보라 오정방 2015.09.12 37
634 수필 쉽게 풀어 쓴 '어린이 300자 사도신경' 오정방 2015.08.26 205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4
어제:
21
전체:
194,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