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29 09:00

홍시紅枾를 딸 때에는

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홍시紅枾를 딸 때에는

  오정방
  

하늘이 까마득하게 멀고
티없이 맑고 푸른 날
감나무 앞에 다가가서
홍시를 딸 때에는
서두르지도 말고
허둥대지도 말고
덤벙거리지도 말고
맨 먼저 숨부터 고를 일이다

높은 하늘에 구름이 흘러가고
그 구름 밑 장성한 감나무에
빠알간 홍시들이 손짓할 때
긴 장대 끝에 갈구리를 만들어
정성껏 하나씩 따내려야 한다
따고 따도 모자란다 할지라도
넉넉한 마음으로 서너개쯤은
까치밥으로 남겨둘 일이다


<2006. 10. 1>

?

  1. 미안하다 백운대!

  2. 아름다운 금자탑金字塔!

  3. 등산길에서…

  4. 홍시紅枾를 딸 때에는

  5. 시처럼 살다가 시처럼 가신…

  6. <신년시> 사랑과 포용과 희망으로!

  7. 찬양 정기공연을 앞두고…

  8. 꽃비가 내리시네

  9. 꿈속에서 뵌 예수님!

  10. 새벽기도 가는길은

  11. 봄에 내린 눈

  12. 걱정마라!

  13. 웰비잉과 웰다잉 사이

  14. 강가에 서서

  15. 구주救主, 예수님의 수난受難

  16. 너집 앞

  17. 또 하나의 기념탑

  18. 박제 사슴

  19. 생자필멸生者必滅

  20. 한 통의 이멜을 받고 보니...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0
어제:
3
전체:
193,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