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못해본 일 두 가지
-맞선과 부부싸움
오정방
때가 되어 배필을 만날 때
맞선을 한 번도 보지못했다
어느 어느 친구는
열 번도, 스무 번도 더 봤고
그래서 고르고 또 골랐다는데
해서 더 잘 사는지는 의문이다
장가 갈 이른 나이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늦은 것도 아니었던 나는
십 년 더 보탠 이팔청춘 시절
3년 연애 끝에 데려온 새색시
지금까지 그저 좋기만 하니 어쩔까?
결혼 후 40년이 가깝도록
싸움다운 부부싸움을
어쩌다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칼로 물베기라 했던가
물로 칼베기라 했던가
그것도 가끔씩 하고 살면
사랑이 새록 새록 되살아 나서
그렇게도 좋다고들 하는데
나는 통 이 것이 잘 안된다
부부싸움 못해본 연유로
정말 나중에 후회하는 일은 없을까?
< 2006. 12. 15>
현대시
2015.08.29 09:13
내가 못해본 일 두 가지
조회 수 57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93 | 시 | 에베레스트엔 지금 특별한 눈이 내립니다 | 오정방 | 2015.09.08 | 86 |
592 | 신앙시 | 기도 | 오정방 | 2015.09.08 | 31 |
591 | 풍자시 | 6백만불의 대못이 뽑힌다 | 오정방 | 2015.09.08 | 118 |
590 | 시 | 사랑에는 | 오정방 | 2015.09.08 | 34 |
589 | 현대시조 | 해맞이迎年 | 오정방 | 2015.09.08 | 40 |
588 | 초현실시 | 제 18대 대선출마를 희망하려거든.. | 오정방 | 2015.09.08 | 244 |
587 | 수필 | 지금도 떠오르는 그 골목길 | 오정방 | 2015.09.08 | 200 |
586 | 현대시 | 진실과 거짓 사이 | 오정방 | 2015.09.08 | 129 |
585 | 시 | 아픔없는 천국에서 | 오정방 | 2015.09.08 | 178 |
584 | 수필 | 서울에 첫눈이 왔다는데... | 오정방 | 2015.09.08 | 72 |
583 | 풍자시 | 어느 금의환향禁衣還鄕 | 오정방 | 2015.09.08 | 72 |
582 | 신앙시 | 하나님은 사랑이라 | 오정방 | 2015.09.08 | 151 |
581 | 신앙시 | 누가 지으셨는가 아름다운 이 세계 | 오정방 | 2015.09.08 | 162 |
580 | 신앙시 | 십자가만 바라보네 | 오정방 | 2015.09.08 | 97 |
579 | 신앙시 | 창조주 우리 주여 | 오정방 | 2015.09.08 | 71 |
578 | 신앙시 | 나때문에 주님예수 | 오정방 | 2015.09.08 | 304 |
577 | 신앙시 | 주님과 함께라면 | 오정방 | 2015.09.08 | 218 |
576 | 신앙시 | 그리스도 주 예수 | 오정방 | 2015.09.08 | 84 |
575 | 신앙시 | 강하신 주여 | 오정방 | 2015.09.08 | 286 |
574 | 신앙시 | 새벽기도 가는길은 | 오정방 | 2015.09.08 | 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