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허리
오정방
나, 어릴 때에는 철이 들지 않아
느끼지 못한 것 하나 있습니다
논에 모를 심거나
밭의 김을 맬 때에
어머니는 가끔 허리를 펴고
후유 하고 긴 숨을 쉬셨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엎드려
하던 일을 묵묵히 계속하셨습니다
나, 어머니의 그 나이가 되어서
힘든 농삿일은 아니건만
정원의 잡초를 뽑아주거나
꽃밭에 부토를 하게될 적에
굳은 허리를 구부리게 되는데
익숙하지 않은 일로 인해
자주 허리를 펴면서 생각합니다
어떻게 그리 참으셨을까 어머니는
<2007. 4. 1>
오정방
나, 어릴 때에는 철이 들지 않아
느끼지 못한 것 하나 있습니다
논에 모를 심거나
밭의 김을 맬 때에
어머니는 가끔 허리를 펴고
후유 하고 긴 숨을 쉬셨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엎드려
하던 일을 묵묵히 계속하셨습니다
나, 어머니의 그 나이가 되어서
힘든 농삿일은 아니건만
정원의 잡초를 뽑아주거나
꽃밭에 부토를 하게될 적에
굳은 허리를 구부리게 되는데
익숙하지 않은 일로 인해
자주 허리를 펴면서 생각합니다
어떻게 그리 참으셨을까 어머니는
<2007.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