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01 10:19

딸기를 따면서

조회 수 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딸기를 따면서
- Ko’s Strawberry Farm에서
  오정방
  

  
강열한 6월의 뙤약볕이
딸기밭 고랑에 내려앉아
길게 낮잠을 자고 있는 동안도
딸기는 빨갛게 농익어가고 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고개 숙인 것들을 하나씩 따서
바구니에 고이 담고 있는데
하마 손엔 붉은 빛이 흠뻑 들었다

나는 지금,
딸기만 따고 있는게 아니다
곁들여 여름을 따고 있는 중이다

<2007. 6. 30>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3 현대시 흔적 오정방 2015.08.29 41
572 현대시 내 나이 66 1 오정방 2015.08.29 189
571 현대시 어떤 연기煙氣 오정방 2015.08.29 18
570 현대시 온돌방溫突房 오정방 2015.08.29 83
569 수필 함박눈이 펑펑… 오정방 2015.08.29 143
568 현대시 내복을 입을 것인가, 말 것인가 이것이 문제로다 1 오정방 2015.08.29 105
567 현대시 수염은 밤에 자란다 오정방 2015.08.29 100
566 현대시조 봄이 오는 길목 오정방 2015.08.29 45
565 현대시 황금돼지란 없다 오정방 2015.08.29 189
564 풍자시 깜짝! 어느날 갑자기 오정방 2015.08.29 179
563 현대시 양미리 오정방 2015.08.29 154
562 현대시 누가 내 근육을 못보셨나요? 오정방 2015.08.29 61
561 현대시 바람의 집은 숲이다 오정방 2015.08.29 65
560 현대시 시래기 죽粥 오정방 2015.08.29 245
559 현대시 충주에 갈 일이 있거들랑 오정방 2015.08.29 208
558 현대시 찐쌀 오정방 2015.08.29 41
557 현대시 엿치기 오정방 2015.08.29 228
556 현대시 악플 오정방 2015.08.29 59
555 현대시 먹기 위해 살지는 않는다 오정방 2015.08.29 22
554 현대시 지옥은 만원이다 오정방 2015.08.29 146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2
어제:
5
전체:
194,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