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물
오정방
이렇게 더울 땐 말이야
웃통을 훌훌 벗어던지고
그저 수돗가에 엎드려
찬 물 서 너 바가지
홀랑 뒤집어 쓰는게 제일이여
바다나 개울은 너무 멀고
손부채는 팔이 아프고
선풍기는 더운바람이 나오고
에어컨은 몸에 이롭지 못하고
당장 효과를 보는건 등물 뿐이여
<2007. 8. 2>
-
형제를 위하여
-
추억의 동해東海
-
불씨
-
칠흑바다
-
시인박명詩人薄命
-
오레곤 연가戀歌
-
그는 외쳤다 ‘여기는 정상, 여기는 정상이다’
-
여름과 가을 사이
-
교교한 달빛
-
자연의 순리順理
-
아호雅號에 대하여…
-
등산로중登山路中
-
한 통의 이멜을 받고 보니...
-
등물
-
자연의 소리
-
불루베리를 따면서
-
옛동네 그 골목길
-
보관중인 유명인사들의 육필肉筆
-
딸기를 따면서
-
하지夏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