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2015.09.08 05:18

설중매雪中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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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매雪中梅

  오정방
  

  
*
매화야 제 철 만나
변함없이 피었건만

강설은 어이하여
시샘하듯 덮치는가

매화꽃
어디로 가고
눈꽃만이 피었네


*
매화꽃 망울망울
터질듯이 맺혔건만

사랑의 눈꽃송이
감싼듯이 품은듯이

보듬고
어루만지니
보란듯이 피더라

<2008. 2. 1>



⊙ 작품장르 : 현대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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