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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한국 첫 우주인으로부터 온 편지

  오정방
  

  
지금 밤하늘을 쳐다보고 있다
움직이는 별하나 눈에 들어온다
유난히 밝고 빛나는 별, 그 별에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탑승했다
잠시 마음의 촛불을 밝히고 그는
국민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쓴다
발사 때보다 더 긴장했던 도킹,
예정대로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해치를 열고 나가 큰 감격으로
상주우주인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지금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충분한 수면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
갖고 온 우리의 밥, 김치, 고추장,
우주식을 맛있게 먹고
너무너무 힘이 강하게 솟아 난다고
그래서
맡겨진 과학실험을 잘 수행중이라고
모든 것이 감사한 것 뿐으로
국민의 응원, 격려, 박수, 기도에
최선을 다해 반드시 보답하겠노라고

<2008. 4. 12>



  
*소유즈호는 발사 뒤 지구궤도를 34바퀴 돈 뒤에
한국시간4월 10일 오후 9시 57분, 국제우주
정거장 도킹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 씨는
세계 157번 째로 ISS 탑승자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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