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파이어
오정방
새들도 나무들도 다 잠든 밤
칠흑같은 어둠의 산 속
산장의 등불도 졸고 있는 밤에
모닥불 신이 나서 춤을 춘다
불 꽃은 하늘을 오르다가
재가 되어 맥없이 낙화하고
불 가에 둘러앉은 캠퍼들
빨간 분칠을 한 채 재잘대는
얘기 꽃이 더 아름다운 밤
차라리 시간이 정지되면 좋겠다
할 수만 있다면
나이를 거꾸로 먹으면 더 좋겠다
<2008. 5 26>
*메모리얼 데이 연휴(5. 25~26)에 전교인 가족수양회를
Molalla 수양관에서 가졌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73 | 신앙시 | 위대한 초청장 | 오정방 | 2015.08.29 | 28 |
972 | 현대시 | 식목植木 | 오정방 | 2015.09.16 | 28 |
971 | 시 | <조시> 주님 품 안에서 영생의 기쁨을! | 오정방 | 2023.08.12 | 28 |
970 | 현대시 | 마음을 주었다가 혹 돌려받지 못한다해도 | 오정방 | 2015.08.13 | 29 |
» | 현대시 | 캠프 파이어 | 오정방 | 2015.09.08 | 29 |
968 | 현대시조 | 몸 | 오정방 | 2015.09.17 | 29 |
967 | 현대시 | 절대로’라는 말 | 오정방 | 2023.07.28 | 29 |
966 | 현대시 | 잃어버린 일상 | 오정방 | 2023.07.28 | 29 |
965 | 시 | 해와 달의 만남 | 오정방 | 2023.08.12 | 29 |
964 | 현대시 | 기다림에 대하여 | 오정방 | 2015.08.17 | 30 |
963 | 신앙시 | 기도 | 오정방 | 2015.09.08 | 31 |
962 | 현대시 | 17일만의 첫 외출 | 오정방 | 2015.08.18 | 31 |
961 | 현대시조 | 어머니 생각 | 오정방 | 2015.08.26 | 31 |
960 | 시 | 시간은 | 오정방 | 2015.09.15 | 31 |
959 | 축시 | 언제나 신록처럼! | 오정방 | 2015.09.15 | 31 |
958 | 현대시조 | 아침산책 | 오정방 | 2023.08.12 | 31 |
957 | 시 | (17자시)산山 | 오정방 | 2015.08.13 | 32 |
956 | 시 | (17자시)산山 3 | 오정방 | 2015.08.13 | 32 |
955 | 현대시 | 풀벌레 우는 까닭이 | 오정방 | 2015.08.27 | 32 |
954 | 신앙시 | 그 한 분께만 | 오정방 | 2015.08.29 | 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