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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밤톨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오정방
  
  
  
한 줄기 바람이 나무를 흔든다
가로수에 곱게 물들었던 단풍잎이
낙엽되어 찻길에 흩날리며
무심한 운전자의 차바퀴에 깔려
사정없이 부서지고 있다
눈에 보이는 아무리 고운 잎도
나무에 붙어 있을 때 말이지
땅에 떨어져 짓밟히면 천더기 일뿐

다시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내가 잘 모르는 어디에선가
초가을 잘 익은 알밤들의
투두둑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낙엽을 치고 차도를 질주하는
나의 귓전에 닿아 자꾸만 맴돈다
이곳 미국인들 거들떠 보지도 않는
그런 밤나무, 부근 어디쯤에 있지?

< 2008.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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