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10 09:23

나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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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오정방
  
  
  
바람이 예고없이 찾아왔을 때
나무가 손을 흔들어 주는 것은
반갑다는 우정의 인사입니다

바람이 번개처럼 입맞추고
이내 떠나버릴 때에도
제 자리를 지키며 굳게서서
계속하여 손을 흔들어 주는 것은
빨리 갔다가
어서 돌아오라는 연민의 신호입니다

나무는
자라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결례를 범한 적이 없습니다

<2008.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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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2. 2008년말, 대한민국 국회

  3. 폭설暴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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