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불
오정방
강줄기를 송두리째 끌어올렸고
또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세차던 바람마저 잦아들었다
이제 들불은 다 멎었고
마침내 큰 산불도 모두 끄졌다
메케한 매연조차 멀리 사라졌다
그런데
마음에 타고 있는 큰 불은
어떻게 끄나, 무엇으로 끄나?
< 2009. 1. 12>
마음의 불
오정방
강줄기를 송두리째 끌어올렸고
또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세차던 바람마저 잦아들었다
이제 들불은 다 멎었고
마침내 큰 산불도 모두 끄졌다
메케한 매연조차 멀리 사라졌다
그런데
마음에 타고 있는 큰 불은
어떻게 끄나, 무엇으로 끄나?
< 2009.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