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대죄席藁待罪
오정방
꼭 거적을 깔고 꿇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실직고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재임중이었거나 퇴임후였거나
친척이거나 인척이거나
지지자이거나 후원자이거나
비서관이거나 참모이거나
누구를 통하였던 간에
최종목적지가 뚜렷한
검은돈 받은 일로 인하여
양심에 찔리는 부분이 있다면
임금보다 더한 국민앞에
죄를 졌다고 고해성사라도 해야
용서를 사함 받을 수 있는데
멀지 않아 다 들통날 일을 가지고
자꾸 변명이나 궤변만 늘어놓으면
정말 더 추한 꼴 밖에 더 남겠느냐?
지금 지구촌 대한민국에는
어느 누구보다 먼저
석고대죄라도 해야할 몸통,
딱 한 사람 눈에 훤히 보인다
무슨 마을인가 그 대궐같은 집에 사는
<2009. 4. 20>
⊙ 작품장르 : 풍자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73 | 현대시 | 자연自然은 | 오정방 | 2015.08.27 | 8 |
1072 | 현대시 | 간만에 오시는 비 | 오정방 | 2015.08.29 | 8 |
1071 | 이장시조 | 한 사람 | 오정방 | 2015.09.14 | 11 |
1070 | 축시 | <축시> 사라진 노병, 윌슨빌에 오다! | 오정방 | 2023.07.28 | 12 |
1069 | 현대시 | 산정山頂에 이르고자 하면 | 오정방 | 2015.08.13 | 13 |
1068 | 이장시조 | 어떤 진실 | 오정방 | 2015.09.14 | 13 |
1067 | 현대시 | 고국방문 | 오정방 | 2015.09.15 | 13 |
1066 | 시 | …원한다면 | 오정방 | 2015.09.16 | 13 |
1065 | 현대시 | 오늘, 희수喜壽를 만나다 | 오정방 | 2023.07.28 | 14 |
1064 | 현대시조 | 동무생각 | 오정방 | 2023.08.12 | 14 |
1063 | 이장시조 | 불씨 | 오정방 | 2015.09.08 | 15 |
1062 | 현대시 | 관념차이 | 오정방 | 2015.08.12 | 15 |
1061 | 현대시 | 바람때문에 | 오정방 | 2015.08.29 | 15 |
1060 | 현대시 | 하지夏至 | 오정방 | 2015.09.01 | 15 |
1059 | 현대시 | 명처방名處方 | 오정방 | 2015.09.12 | 15 |
1058 | 시 | 생각해 보면… | 오정방 | 2015.09.16 | 15 |
1057 | 축시 | <신년시> 아직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새해에는… | 오정방 | 2023.07.28 | 15 |
1056 | 축시 | 고비마다 넘치는 은혜로! | 오정방 | 2023.08.12 | 15 |
1055 | 축시 | 祝詩 / 등불되어 빛나리! | 오정방 | 2015.09.24 | 16 |
1054 | 현대시 | 그 독도가 다시 그립다! | 오정방 | 2023.07.28 |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