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12 06:56

그들은 웃기만 할 뿐

조회 수 1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들은 웃기만 할 뿐

  오정방
  

  
고국, 어느 청정지역에 사는 한 친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정치는 잘 모르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을 꽤 인간적이고
정직한 분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검찰 소환을 보면서 사람들 정말 치사하게 군다’

라고.

장장 12시간 이상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한 그가
친구의 말대로 정말 그런 분이라면,
검찰에서 털어놓은 것들이 다 무혐의로 확인받을 수 있다면
나도 참으로 좋겠습니다
두 번 다시 죄수복을 입고 티비앞에 비치는
그런 전직 대통령을 이국에서 아니보는 것이
이민자의 소원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는 이곳의 이웃,
다른나라 사람들에 비해 코가 좀 큰 친구들이
뻔히 알면서도 새삼 물어볼 때에도
나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왔노라고 떳떳하게 말하지만
그들은 웃기만 할뿐 끝내 더 깊이는 물어오지 않습니다

<2009. 5. 2>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3 올해의 내 나이 오정방 2023.08.24 52
772 현대시 온돌방溫突房 오정방 2015.08.29 83
771 온누리세종한글학교 교가 오정방 2015.09.10 173
770 오정방의 2002 축구시 모음(발표년월일) 오정방 2015.08.26 317
769 현대시 오수午睡 오정방 2015.08.12 48
768 현대시조 오솔길 오정방 2023.08.24 54
767 신앙시 오소서 내 주여! 오정방 2015.09.10 319
766 오산誤算 오정방 2004.05.09 632
765 현대시조 오봉산은 알고 있네! 오정방 2015.09.17 160
764 풍자시 오리발 오정방 2015.09.25 88
763 현대시 오레곤의 비 오정방 2015.08.12 104
762 현대시 오레곤 연가戀歌 오정방 2015.09.01 80
761 오늘은 어느 산으로 가셨습니까? 1 오정방 2015.09.12 266
760 오늘따라 국수가 먹고 싶다 오정방 2004.02.06 921
759 오늘과 현재 오정방 2015.09.16 399
758 현대시 오늘, 희수喜壽를 만나다 오정방 2023.07.28 13
757 수필 오늘 꼭 읽고 싶은 시詩 1편 오정방 2015.08.27 197
756 현대시 오, 노! 아이티, 아이티! 오정방 2015.09.15 129
755 현대시 오 십 년 만의 목소리 1 오정방 2015.09.10 78
754 옛친구 4 오정방 2004.02.18 552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2
어제:
7
전체:
193,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