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12 07:02

부추김치

조회 수 1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부추김치

  오정방
  

  
저녁 식탁위에 오른 부추김치
먹기도 전에 침이 넘어간다

뒷뜰 조그만 텃밭에
파릇파릇 자라던 부추가
아내의 손끝에 뜯겨서
다듬어지고 씻기더니
적당히 물기가 빠지자
멸치젖갈과 고춧가루를 넣고
알맞게 버무른 뒤
깨소금을 슬슬 뿌려 내놓으니
풋풋한 부추김치가 되어
저녁 한 끼 거뜬히 해결한다

“여보, 밥좀 더 먹어도 돼?”
서산에 걸린 해가 빙긋이 웃는다

<2009. 6. 6>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현대시 다만, 사랑하기 때문에 오정방 2015.08.12 145
332 현대시 다듬이소리 오정방 2015.08.26 100
331 다다익선 오정방 2004.01.14 551
330 현대시 다뉴브 강의 추억 오정방 2015.09.24 63
329 현대시 다 자란 나무 함부로 옮기는게 아니다 오정방 2015.09.24 83
328 님의 선종善終 오정방 2015.09.12 61
327 현대시 늘always 오정방 2015.09.01 25
326 축시 눈이 부십니다! 오정방 2015.09.17 139
325 현대시 눈은 바람이 만든다 오정방 2015.08.29 55
324 현대시조 눈에서 멀면 오정방 2015.08.17 105
323 신앙시 눈산, 눈산들 오정방 2015.08.27 115
322 눈사람 오정방 2004.01.09 630
321 현대시조 눈물이 날 땐 오정방 2015.09.08 96
320 눈물도 전염된다 오정방 2023.08.12 24
319 신앙시 누구를 진정 만나고자 하면 오정방 2015.08.13 37
318 현대시 누구나 오정방 2015.08.17 18
317 신앙시 누가 지으셨는가 아름다운 이 세계 오정방 2015.09.08 162
316 현대시 누가 내 근육을 못보셨나요? 오정방 2015.08.29 61
315 현대시 농무濃霧 오정방 2015.09.12 74
314 수필 노盧 부否, 노No 부Bush? 오정방 2015.08.25 173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2
어제:
7
전체:
193,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