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老人 오정방 아직까진 아무도 내게 대놓고 노인이라 부르는 사람은 없어도 인생의 산 그 내리막길을 숨가쁘게 한참 달려 내려온 나는 나이로 따져서 노인임에는 틀림없다 ‘노인네’, ‘늙은이’라고 부른다 하여 결코 기분 상할 일도 아니고 ‘노인장’ 하고 호칭한다 하여 마냥 기분 좋아할 일도 아니다 있는 현실 그대로를 순순히 인정하면서 순리를 따르되 역리를 도모하지 말고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덕을 끼치며 주어진 삶을 묵묵히 감사로 살면 그 뿐 노인은 그 이상도 또 그 이하도 아니다 <2009. 7.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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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심긴 나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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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자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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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행복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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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도 아쉬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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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친구를 위한 또 12가지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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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상락知足常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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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에 쓴 시를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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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즐>폐쇄, 정말 이 길밖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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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성령感辭聖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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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배성자敬拜聖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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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축성부頌祝聖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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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송이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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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자필멸生者必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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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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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령傳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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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무언有口無言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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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무책束手無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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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관지사不關之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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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백암온천 백일홍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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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老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