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백암온천 백일홍 꽃길’
오정방
한 번 피어 100일을 간다는 백일홍百日紅,
그 아름다운 배롱나무 아래선
화무십일홍이란 말은 아예 어울리지도 않지
여름 가장 뜨거운 날,
가장 붉고 화사한 꽃을 피우는 백일홍
그 꽃의 진수를 보려거든
얼른 내 고향 울진으로 달려가 보시게나
경상북도 울진군의 남단
평해읍 평해리에서 온정면 소태리,
백암산 아래 백암온천 입구까지
88번 국도를 따라 곱게 곱게핀 백일홍,
수령 20~30년생짜리 수 천그루
지금 한창 붉은 물결로 손짓하나니
개선장군처럼 그 앞을 당당히 지나보시게나
국내최장 단일 수종의 이 꽃길을 일러
우리는 ‘백암온천 백일홍 꽃길’이라 부르노니
이 정취와 장관을 직접 보지 않고는
감히 백일홍 꽃을 보았다는 말은 삼가하시게
<2009. 8. 1>
.........................................
*단일 수종(백일홍)으로는 국내최장(16.93km)이라는
명목으로 2009년7월25일부, 한국기네스북위원회
인증서를 받아 바로 등재되었다
이 꽃길은 울진군의 꽃길 조성계획(1998.7~2000.10,
당시 군수 신 정)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수령 20 ~
30년짜리 백일홍 4.598주를 식재관리중.
개화기간은 지역 기후풍토상 7월 상순~10월 상순
까지 약 100여일간.
⊙ 작품장르 : 향토시
현대시
2015.09.14 14:44
내 고향 ‘백암온천 백일홍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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