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송이와 소녀
오정방
한 여름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저 푸른 포도송이
탐스럽게 영글고 있는 그 옆에
한 아릿따운 검은 머리 소녀
보조개 미소지으며
유심히도 들여다 보고 있구나
때가 되어 잘 익은 포도송이야
수많은 손을 거쳐
마침내 최종소비자의 입속에서
초콜렛처럼 사라지겠지만
저 소녀는 때를 맞아
누구의 품속에서 단잠을 잘꼬?
< 2009. 8. 28>
오정방
한 여름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저 푸른 포도송이
탐스럽게 영글고 있는 그 옆에
한 아릿따운 검은 머리 소녀
보조개 미소지으며
유심히도 들여다 보고 있구나
때가 되어 잘 익은 포도송이야
수많은 손을 거쳐
마침내 최종소비자의 입속에서
초콜렛처럼 사라지겠지만
저 소녀는 때를 맞아
누구의 품속에서 단잠을 잘꼬?
< 2009.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