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2015.09.14 14:56

물가에 심긴 나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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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불모지처럼 방치된듯한 오레곤지역에 다시금 미주기독신문
오레곤지사가 새출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지난 수년간 적임자가
쉽게 나타나지 않아서 오레곤지사의 운영이 혼미한 가운데 축복 받은
땅 오레곤에 기독신문이 배달조차 되지 못하여 안타까움이 적지 않았
는데 기독신문이 마침내  이 지역에 한 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는 심정
으로 조심스럽게 다시 지사의 문을 열게되었으니 참으로 기쁘고 다행
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미주기독신문은 서북미지역에서 지면을 통한 문서선교활동을
꾸준히 펼쳐왔고 그 영향은 참으로 지대하였으며 오레곤지역도 한 때는
그 한 몫을 잘 감당하기도 하였던 것을 새삼 상기하면서 어느 한 기간
지사를 맡아 운영을 해왔던 신종철 기자가 지사장직을 다시 맡아 옛
경험을 되살려서 보다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음은 참으로 다행한 일인
동시에 크게 반겨 맞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 하겠다..
앞으로는 명실공히 빠른소식과 바른 논조로, 특별히 미주기독신문
본연의 사시와 자세를 잘 지속해 나가는 가운데 오레곤지역을 포함한
서북미 지역의 교계소식은 물론 올바른 말씀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선교활동에도 크게 기여해 나가줄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한편으로 독자들, 특히 믿는 자들은 신문을 아끼고 격려하며 길게
발전해갈 수 있도록 격려와 박수, 기도와 애독을 아끼지 말아야될
일이며 한편 새로 심은 이 나무가 시들지 않도록, 물가에 심긴 나무
같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필자는 발행인과의 각별한 친분으로 창간기념축시를 써주기도 하는
한 편 창간 초기부터 구독회원이 되어 10년 가까이 우편으로 받아
보고 있었는데 언젠가는 이마저 중단되어 마음이 늘 편치 않았는데
이제 다시 미주기독신문을 대하고 보니 감개가 무량하며 드없이
정이 가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거니와 새로운 각오로 새출발하는
오레곤지사가 든든히 자리잡아 가기를 마음속으로 빌며 주님의 선한
인도가 있으시기를 기도한다.


< 2009. 9. 25>




  
*미주기독신문 게재(2009. 9. 25일자)

⊙ 작품장르 : 종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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