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비에 젖고 있다
오정방
너무 가물어도 어렵지만
많은 비가 와도 힘들어 진다
우기를 맞은 이 땅에는 지금
가을비가 주룩 주룩 내린다
갈급한 대지가 미소를 띄고
목말랐던 수목들 춤을 춘다
여기에서 살만큼 살았으니
이런 비쯤은 이제 익숙하다
하더라도 마음은 젖어들고
비 속에 가을은 깊어만 간다
<2009. 11. 1>
가을이 비에 젖고 있다
오정방
너무 가물어도 어렵지만
많은 비가 와도 힘들어 진다
우기를 맞은 이 땅에는 지금
가을비가 주룩 주룩 내린다
갈급한 대지가 미소를 띄고
목말랐던 수목들 춤을 춘다
여기에서 살만큼 살았으니
이런 비쯤은 이제 익숙하다
하더라도 마음은 젖어들고
비 속에 가을은 깊어만 간다
<2009.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