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15 05:30

휴전선의 흰구름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휴전선의 흰구름
오정방


그때가 오 십년은 채 못되지만
대한민국 공군에 자원입대,
국방의 의무를 시작한지
햇수로 어언 반세기 만에
나는 일선 전방부대를 방문해
지금 병영체험을 하고 있다

20대 혈기왕성했던 그 시절
화살같이 지나간 뒤에
70고개를 넘어서면서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도저히 돌아갈 수 없는
그 옛날 군시절을 더듬어 본다

한국전쟁발발 60돌이 되었건만
아직도 헐지 못한 저 휴전선,
장장 155마일의 아픈 사연들
철조망에 걸려 발버둥 치고
철책 너머로 보이는 저 북한땅
맘대로 가지도 오지도 못한다

조국강산에 뿌려진 젊은 피
점점 더 붉고 선명하기만 한데
남북사이 무엇이 걸림돌 되어
조국통일은 이토록 요원할까
북풍이 잠시 얼굴을 스쳐갈 때
흰구름 두둥실 휴전선을 넘는다

<2010. 4. 22>

…………………………………………
*민주평통 미주지역 자문위원 서울초청회의 공식일정 마지막날인
4월 22일, 안보현장을 찾아 육군 제25사단에서 값진 병영체험을
가졌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3 현대시 갈등葛藤 오정방 2015.08.17 53
852 신앙시 창조주의 뜻을 헤아리며 오정방 2015.08.17 17
851 현대시 걷는자만이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오정방 2015.08.17 110
850 신앙시 돌아온 탕자 이야기 오정방 2015.08.17 310
849 현대시 동짓날 팥죽 오정방 2015.08.17 84
848 풍자시 무슨 확실한 기준이 있어야지… 오정방 2015.08.17 38
847 현대시 첫눈이 오시려나 보다 오정방 2015.08.17 59
846 현대시 첫눈은 아직 오시지 않고 오정방 2015.08.17 103
845 현대시조 거울보기 오정방 2015.08.17 84
844 현대시 안개낀 아침 오정방 2015.08.17 27
843 현대시 과부寡婦, 함부로 부르지 마라 오정방 2015.08.17 128
842 풍자시 겁나는 심부름센터 오정방 2015.08.17 47
841 이장시조 천만부당지설千萬不當之說 오정방 2015.08.17 75
840 이장시조 인비친서人秘親書 오정방 2015.08.17 100
839 현대시 입춘소식 오정방 2015.08.17 26
838 이장시조 사랑이 없다하면 오정방 2015.08.17 116
837 현대시 누구나 오정방 2015.08.17 18
836 현대시 여명黎明 오정방 2015.08.17 41
835 현대시 고향유정故鄕有情 오정방 2015.08.17 39
834 현대시 팔불출八不出 오정방 2015.08.17 51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5
어제:
3
전체:
193,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