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15 05:35

미안하다 백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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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백운대!
오정방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벼르고 꾀했다
이민이 삶을 살다가
훗날 서울에 들어가면
반드시 백운대*를 올라볼  것이라고

20여년 전까지 서울서 살 적에
한 두 번도 아니고
열 몇 번도 아니고
수 십차례나 올랐던 백운대
지금도 너에게 이르는 길이
손바닥처럼
너무나 환히 들여다 보이는데

나는 이 번 고국 방문에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짧은 일정과 쫒기는 시간으로
먼 발치서 북한산 쪽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다가 돌아왔다

그리운 백운대, 정말로 미안하다
인수봉, 만경대야 정말 정말 미안해!

< 2010. 4. 27>
........................................

*백운대:서울근교 북한산의 최고봉(836m)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를 일컬어 북한산을
  일명 삼각산이라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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