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16 08:29

식목植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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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植木
오정방


아름다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아직
한 그루의 나무라도 심어보지 않았다면
당신은
나무에 대하여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
그 아래 깃들어 더위를 식힐 자격도 없다
그 나무에서 딴 열매를 먹을 자격도 없다

<201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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