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력(三力)의 힘

                                    정용진 시인

성공적인 인간 삶의 3대 원동력은 실력과 능력과 저력이다.

실력은 인간 성공의 핵심적 요소다. 실력은 떳떳함. 당당함, 정당함이 동반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실력이 없으면 인간이 비굴해지고, 변명의 습성에 빠지기 쉽다.

항상 남을 헐뜯게 되고, 비평하며 착한 이웃을 남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려는 악습이 생긴다.

그러면 실력은 어떻게 생성 되는가, 실력이란 뛰어난 학구력과, 꾸준한 탐구력과, 부단한 자기 수련을 통한 노력의 결과로 나타난다.

학문 수련의 핵심적 요소인 ‘자르고 쪼고 닦고 문지르는’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정신이 바로 그것이다. 절차탁마란 공자의 어록 논어에 나오는 말로서 학문하는 자세의 기본이다.

이는 마치 황무지에서 성공하려고 자신을 일으키는 수신제가치국 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와 같은 것이다.

이 세상 삶의 모습들을 보면 천태만상으로, 성공한자의 이면에는 반드시 성공의 원인이 있고, 실패한자의 배후에는 꼭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다음으로 인간 성공의 큰 힘은 능력(能力)이다.

능력이란 자신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얻은 힘이다. 인간이 천재적으로 뛰어난 두뇌나 큰 부자, 그리고 절대적인 권력의 힘의 배경이 없는 한 성공하는 길이라 자신의 노력밖에는 없다. 이것을 스스로 획득하는 힘이 곧 능력이다. 실력이 없는 사람이 능력조차 없다면 그의 삶은 고단한 삶이 당연하다. 그러나 능력의 지팡이를 의지하고 결심육력하는 사람은 호구직책을 유지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실력도 없고 능력마저 없다면 이는 자신을 국가나 타인의 힘의 의지해야하는 가련한 처지를 면하기가 어렵다.

세 번째 성공의 큰 힘은 저력이다.

저력이란 은근과 끈기의 정신으로 부단히 자아를 채찍질하고, 연마하는 근검노작의 정신이 바로 그것이다.

인간이 실력이 부족하면 모방이나 변명으로 자신의 부족을 면하려 하기 쉽고, 꼼수를 부려 위기를 탈출하려든다.

반면에 저력이 부족하면 결국은 목표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좌절하기 십상이다. 인간이 성공적인 삶을 이룩하려면 실력과 능력과 저력의 힘을 갖춰야한다. 그래야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이는 마치 작고하신 철학자 이당(怡堂) 안병욱(安秉煜) 선생님께서 지론으로 평생 동안 주장하신 ‘집안에서는 아이 우는 소리, 책 읽는 소리, 일하는 소리,’의 삼성(三聲)이 들려야 흥하는 집안이라고 하신말씀과 통하는 바가 크다.

독일의 실존철학자 카를 야스퍼스(Karl Jaspers)의 지적처럼 인간의 힘으로서는 도저히 피할 수 없는 한계상황(限界狀況)인 죽음, 고뇌 죄, 우연, 말고는 모든 인간들이 최선을 다할 때 행복은 찾아온다.

그것을 말고 모든 것이 자신 앞에 거저 주어지기를 바라는 요행의 마음은 자신을 망치는 것은 물론 사회와 국가도 병들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오늘 지금 내 앞에 주워진 삶의 숙제들을 피할 생각을 말고 스스로 풀도록 최선을 다하자. 선은 곧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