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24 07:35

대나무 돗자리

조회 수 3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대나무 돗자리
오정방


아름다운 지구가 열병을 앓고 있나
화씨 90도를 훌쩍 넘어
100도를 육박하는 더운 여름 날씨
거실에 깔린 대나무 돗자리에 누워
막바지 한 여름을 즐기고 있다
등판은 물론 뱃속까지 다 시원하다
천정에선 세 날개 선풍기가
같은 방향으로 쉴새없이 돌아가고

4반세기 전 미국으로 이민 올 때에
10만원도 안주고 구입한 이 돗자리
죽竹부인은 마련하지 못했어도
이것 하나는 제대로 장만한듯 하다
해마다 뜨거운 여름철이면
융탄자 위에다가 이것을 펼쳐 놓고
그 위에 나 보란 듯이 벌렁 누워
시원한 고향산천을 주유하고 있다

<2012. 8. 16>   
?

  1. 나의 생일고生日考

  2. No Image 14Jan
    by 오정방
    2004/01/14 by 오정방
    Views 404 

    작심

  3. 오늘과 현재

  4. No Image 14Jan
    by 오정방
    2004/01/14 by 오정방
    Views 397 

    몰카 몰카

  5. No Image 14Jan
    by 오정방
    2004/01/14 by 오정방
    Views 396 

  6. 대나무 돗자리

  7. 아내의 불라우스를 대려주다

  8. 팜 스프링스의 열기는 참으로 뜨거웠다

  9. No Image 14Jan
    by 오정방
    2004/01/14 by 오정방
    Views 382 

    말 속에도

  10. 불가근 불가원 不可近不可遠

  11. *오정방의 독도시편들(발표 년월)

  12. 겨울의 문턱에서

  13. No Image 14Jan
    by 오정방
    2004/01/14 by 오정방
    Views 362 

    분수

  14. 독도, 2012임진외란 壬辰外亂

  15. '와이 투 코리아 Why two Korea?'

  16. 다시 수국水菊 앞에 서서

  17. <조시> 황금길 드넓은 저 천국에서...

  18. 사투리 ‘마카’

  19. 수국은 저토록 탐스럽게 피어나고

  20. 그는 외쳤다 ‘여기는 정상, 여기는 정상이다’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1
어제:
6
전체:
193,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