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24 07:35

대나무 돗자리

조회 수 3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대나무 돗자리
오정방


아름다운 지구가 열병을 앓고 있나
화씨 90도를 훌쩍 넘어
100도를 육박하는 더운 여름 날씨
거실에 깔린 대나무 돗자리에 누워
막바지 한 여름을 즐기고 있다
등판은 물론 뱃속까지 다 시원하다
천정에선 세 날개 선풍기가
같은 방향으로 쉴새없이 돌아가고

4반세기 전 미국으로 이민 올 때에
10만원도 안주고 구입한 이 돗자리
죽竹부인은 마련하지 못했어도
이것 하나는 제대로 장만한듯 하다
해마다 뜨거운 여름철이면
융탄자 위에다가 이것을 펼쳐 놓고
그 위에 나 보란 듯이 벌렁 누워
시원한 고향산천을 주유하고 있다

<2012. 8. 16>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신앙시 은상가은恩上加恩 오정방 2015.09.24 419
132 현대시 콜롬비아 강에 어둠이 덮일 때 오정방 2015.09.24 276
131 현대시 음률에 실린 고국의 정 오정방 2015.09.24 145
130 축시 아름다운 금자탑金字塔! 오정방 2015.09.24 118
129 현대시 사투리 ‘마카’ 오정방 2015.09.24 342
128 판단判斷 오정방 2015.09.24 41
» 현대시 대나무 돗자리 오정방 2015.09.24 392
126 현대시 독도, 2012임진외란 壬辰外亂 오정방 2015.09.24 359
125 친환경親環境 오정방 2015.09.24 39
124 현대시 그 첫 번째 보름달 오정방 2015.09.24 70
123 현대시 독도는 최일선最一線이다 오정방 2015.09.24 27
122 현대시 독도가 자국땅이 아니라 말한 용감한 일본 노신사 오정방 2015.09.24 115
121 축시 祝詩 / 그 때는 점점 가까이 다가 오고 오정방 2015.09.24 111
120 현대시 차라리 한 줄기 바람이었다고 생각하거라 오정방 2015.09.24 32
119 현대시 은혜 오정방 2015.09.24 58
118 현대시 과삼공칠過三功七 오정방 2015.09.24 40
117 현대시조 <추모시> 이 나라 잘되도록 굽어 살피소서! 오정방 2015.09.24 102
116 시사시/ 제18대 대통령 후보 박문수 오정방 2015.09.24 156
115 현대시 가을맞이 오정방 2015.09.24 32
114 현대시조 그 사이에 흘러간 이만큼의 세월 오정방 2015.09.24 67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1
어제:
8
전체:
193,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