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0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느 세계지도 속의 한반도韓半島
오정방


미국의 한 선교기관에서 우편으로 내게 보내온
영문판 세계지도 한 장 책상 위에 펼쳐 놓고
지금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다

제일 윗쪽에 쵸콜렛 색깔로 뒤덮인
광활한 러시아가 먼저 보이고
그 아래 노란색으로 칠한 차이나가
그 보다 조금 작게 시야에 들어온다

당연히 눈을 돌려 우리나라를 찾아보니
차이나 동북지점 한 쪽 끝에
토끼처럼 매달린 채 추위에 떨고 있는
작고 작고 작지만 너무나 잘 생긴 한반도는
두 가지 다른 색깔로 확연히 구분해 놓았다

북쪽은 연초록에 노스 코리아란 글씨로
남쪽은 진초록에 사우스 코리아라고 쓴 것이
돋보기를 썼는데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
깨알은 이 글씨에 비하면 차라리 크다 할까?

내가 나서 살이 붙고 뼈마듸가 굵어진 나라
내 인격이 형성되고 국가관이 세워진 나라
지금 이민자의 신분으로 더욱 간절해지는
내 조국, 자랑스런 대한민국 땅덩이는
언제쯤 통일되어 같은 색으로 칠해질 수 있을까?
북괴는 오늘도 핵실험으로 제 무덤을 파고 있는데..

< 2013. 2. 1>

  
?
  • ?
    오정방 2015.09.24 07:54
    함동진 (2013-02-07 02:27:29)

    장로님 반갑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방문하였습니다.
    문학과 더불어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며 건재하시니
    하나님께 감사올립니다.



    오정방 (2013-02-11 09:47:08)

    <문즐> 시대를 생각하며 언제나 잊지 않고 있습니다.
    회갑 때 축시 써주신 일도요.

    아무쪼록 건강, 건필하시기를 빕니다.
    덕분에 건재하고요. 감사합니다.

    2. 11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독도여 굳세어라 오정방 2004.05.09 472
112 5월의 신록 오정방 2004.05.09 608
111 땅 끝까지 이르러 오정방 2004.05.09 640
110 오산誤算 오정방 2004.05.09 633
109 앞만 보고 가는 세월 오정방 2004.05.09 710
108 안될 것은 안되는 것이다 오정방 2004.05.09 522
107 나의 동해송東海頌 오정방 2004.05.09 803
106 고속철 시대에 오정방 2004.04.02 819
105 고향의 향나무 오정방 2004.04.02 1313
104 빌라도의 오판誤判 오정방 2004.03.30 1169
103 불완전한 인간 오정방 2004.03.30 754
102 (풍자시)한, 민, 열의 자중지난自中之亂 오정방 2004.03.30 1027
101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오정방 2004.03.19 1076
100 (풍자시)한나라와 장나라의 차이 오정방 2004.03.14 947
99 내게도 보내지 못한 편지가 있다 오정방 2004.03.14 758
98 동해안의 옛 기억들 오정방 2004.03.08 909
97 군왕일언중만금君王一言重萬金 오정방 2004.03.08 927
96 예술과 외설 사이 오정방 2004.03.06 1295
95 그가 채찍을 맞고 창에 찔림은 오정방 2004.02.28 1432
94 (풍자시) "아예, 돈 상자를 따로 만들지 그래!" 오정방 2004.02.26 816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75
어제:
121
전체:
197,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