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나무를 심다 오정방 뒷뜰에다 살구나무 두 그루 심었다 척박한 땅에 심은 꺾꽂이 언제 뿌리를 내리고 어느 때쯤 움이 돋을런지 지금으로선 가늠하기 어렵다 잎은 나올 것이며 꽃은 필 것인지 열매는 과연 열릴 것이며 내 생애에 살구 한 알이라도 맛있게 따먹을 수나 있을 것인지 심기는 내가 했을지라도 그 나중은 모두 그 분이 하실일 볕도 비도 한 분만이 주관하시고 시간도 계절도 그 분만이 하실 일 믿고 기다리며 또 기다려 보자 누군가 언젠가는 따먹을 날 있으리니 <2013. 4. 1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3 | 현대시 | 다뉴브 강의 추억 | 오정방 | 2015.09.24 | 65 |
112 | 현대시 | 11,172 | 오정방 | 2015.09.24 | 37 |
111 | 현대시 | 친구야, 마침내 독도에 이르거든… | 오정방 | 2015.09.24 | 43 |
110 | 현대시 | 다 자란 나무 함부로 옮기는게 아니다 | 오정방 | 2015.09.24 | 84 |
109 | 현대시 | 칭구 | 오정방 | 2015.09.24 | 34 |
108 | 현대시조 | 아들의 불혹不惑 | 오정방 | 2015.09.24 | 76 |
107 | 현대시 | 기다림 | 오정방 | 2015.09.24 | 40 |
106 | 현대시 | 큰 춤 한 마당 | 오정방 | 2015.09.24 | 98 |
105 | 현대시조 | 그립소! | 오정방 | 2015.09.24 | 50 |
104 | 현대시 | 사랑은요... | 오정방 | 2015.09.24 | 38 |
103 | 풍자시 | 백의종군百意終君? | 오정방 | 2015.09.24 | 44 |
102 | 시 | 어찌하여? | 오정방 | 2015.09.24 | 30 |
101 | 풍자시 | 문대안총文大安總? | 오정방 | 2015.09.24 | 35 |
100 | 축시 | 신년시 / 대한의 큰 깃발 아래! | 오정방 | 2015.09.24 | 218 |
99 | 수필 | 우리집 소(牛) 이야기 | 오정방 | 2015.09.24 | 308 |
98 | 축시 | 축시 / 큰 절 올려 드립니다! | 오정방 | 2015.09.24 | 84 |
97 | 현대시 | 어느 세계지도 속의 한반도韓半島 1 | 오정방 | 2015.09.24 | 280 |
» | 현대시 | 살구나무를 심다 | 오정방 | 2015.09.24 | 234 |
95 | 축시 | 祝詩 / 등불되어 빛나리! | 오정방 | 2015.09.24 | 18 |
94 | 시 | <조시> 불러도 대답 없고! | 오정방 | 2015.09.24 | 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