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나무를 심다 오정방 뒷뜰에다 살구나무 두 그루 심었다 척박한 땅에 심은 꺾꽂이 언제 뿌리를 내리고 어느 때쯤 움이 돋을런지 지금으로선 가늠하기 어렵다 잎은 나올 것이며 꽃은 필 것인지 열매는 과연 열릴 것이며 내 생애에 살구 한 알이라도 맛있게 따먹을 수나 있을 것인지 심기는 내가 했을지라도 그 나중은 모두 그 분이 하실일 볕도 비도 한 분만이 주관하시고 시간도 계절도 그 분만이 하실 일 믿고 기다리며 또 기다려 보자 누군가 언젠가는 따먹을 날 있으리니 <2013. 4. 1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3 | 독도여 굳세어라 | 오정방 | 2004.05.09 | 470 | |
112 | 5월의 신록 | 오정방 | 2004.05.09 | 606 | |
111 | 땅 끝까지 이르러 | 오정방 | 2004.05.09 | 639 | |
110 | 오산誤算 | 오정방 | 2004.05.09 | 632 | |
109 | 앞만 보고 가는 세월 | 오정방 | 2004.05.09 | 708 | |
108 | 안될 것은 안되는 것이다 | 오정방 | 2004.05.09 | 521 | |
107 | 나의 동해송東海頌 | 오정방 | 2004.05.09 | 801 | |
106 | 고속철 시대에 | 오정방 | 2004.04.02 | 817 | |
105 | 고향의 향나무 | 오정방 | 2004.04.02 | 1311 | |
104 | 빌라도의 오판誤判 | 오정방 | 2004.03.30 | 1166 | |
103 | 불완전한 인간 | 오정방 | 2004.03.30 | 752 | |
102 | (풍자시)한, 민, 열의 자중지난自中之亂 | 오정방 | 2004.03.30 | 1026 | |
101 |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 오정방 | 2004.03.19 | 1074 | |
100 | (풍자시)한나라와 장나라의 차이 | 오정방 | 2004.03.14 | 946 | |
99 | 내게도 보내지 못한 편지가 있다 | 오정방 | 2004.03.14 | 755 | |
98 | 동해안의 옛 기억들 | 오정방 | 2004.03.08 | 908 | |
97 | 군왕일언중만금君王一言重萬金 | 오정방 | 2004.03.08 | 925 | |
96 | 예술과 외설 사이 | 오정방 | 2004.03.06 | 1288 | |
95 | 그가 채찍을 맞고 창에 찔림은 | 오정방 | 2004.02.28 | 1426 | |
94 | (풍자시) "아예, 돈 상자를 따로 만들지 그래!" | 오정방 | 2004.02.26 | 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