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불러도 대답 없고!
-家兄을 멀리 보내고
오정방
*
생전에 만나리라 마음 속에 기약하고
기회가 닿기만을 여삼추로 기다리다
부음을 듣고 나니까 억장마져 무너지네
*
이 세상 팔십 오년 짧다고는 못하오나
시절이 좋은 지금 백년인들 길다하리
날아와 불러 보아도 가신 형님 대답없네
*
끼치신 일남이녀 다섯 손주 뒤로하고
병간호 뒷바라지 그 손길을 뿌리치고
먼길을 떠나시기가 싶지만은 않았으리
*
젊은 날 조국 위해 흘린 피값 인정되어
현충원 한 자리를 유택으로 잡으셨네
다 잊고 새 장막에서 부디 영면 하소서!
< 201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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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형(興益)은 5. 8일 85세를 일기로 별세 했으며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