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잔을 넘치게 하시니…
오정방
감사합니다
숨을 들이고 낼 수 있어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두 눈을 감고 뜰 수 있어
푸른 하늘과 흰구름을 바라볼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장육부가 처음처럼 강건하여
먹고 마심과 소화력도 강하고 순조롭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팔다리 사지가 여전히 튼튼하여
자유자재로 조금도 불편없이 활동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길쌈 수고는 많이 부족하였으나
굶기지 않고 일용할 양식은 족히 채워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늘에 소망을 두는 믿음으로 인하여
세상의 온갖 염려, 근심을 모두 거둬가시니
감사합니다
영혼의 중요함을 깊이 깨달아
사랑으로 이웃을 대할 수 있는 마음 주시니
참으로 주님 감사합니다
만 입이 있어도 은혜를 다 감사치 못할만큼
나의 빈 잔을 채워 이렇게 넘쳐나게 하시니…
신앙시
2015.09.25 08:10
나의 잔을 넘치게 하시니…
조회 수 73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73 | 수필 | 또 하나의 기념탑 | 오정방 | 2015.08.27 | 125 |
672 | 현대시 | 똑같은 시는 두 번 쓰여지지 않는다 | 오정방 | 2015.08.27 | 70 |
671 | 신앙시 | 마라나타Maranatha* 1 | 오정방 | 2015.09.10 | 182 |
670 | 현대시 | 마음을 주었다가 혹 돌려받지 못한다해도 | 오정방 | 2015.08.13 | 29 |
669 | 현대시 | 마음의 불 | 오정방 | 2015.09.10 | 71 |
668 | 현대시 | 마중물 | 오정방 | 2015.09.01 | 129 |
667 | 현대시조 | 마지막 불효 | 오정방 | 2015.08.26 | 193 |
666 | 시 | 마지막 순간까지 내가 듣고 싶지 않은 호칭 | 오정방 | 2015.09.16 | 42 |
665 | 신앙시 | 마침내 열매를 맺는 것은 | 오정방 | 2015.08.12 | 64 |
664 | 풍자시 | 막가자는 겁니다 | 오정방 | 2015.09.12 | 53 |
663 | 풍자시 | 막말 | 오정방 | 2015.09.17 | 99 |
662 | 축시 | 만방에 그리스도의 향내를! | 오정방 | 2015.09.17 | 96 |
661 | 현대시 | 만소장滿笑莊의 가을 밤 | 오정방 | 2015.09.14 | 67 |
660 | 현대시 | 만일 | 오정방 | 2015.08.18 | 34 |
659 | 말 속에도 | 오정방 | 2004.01.14 | 382 | |
658 | 현대시 | 맑고 푸른 하늘에 | 오정방 | 2015.08.17 | 106 |
657 | 망亡자와의 통화 | 오정방 | 2004.06.04 | 899 | |
656 | 현대시조 | 망양정望洋亭에 올라 | 오정방 | 2015.09.16 | 86 |
655 | 현대시 | 매생이 칼국수 1 | 오정방 | 2015.09.25 | 186 |
654 | 현대시 | 먹기 위해 살지는 않는다 | 오정방 | 2015.08.29 | 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