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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시> 사랑과 포용과 희망으로!
                       -을미년 새해를 맞으며
                                                
                                  오정방 시인
  

정말 세월처럼 빠른 것이 없고
계절같이 정확한 것도 없다
하루가, 한 주가, 한 달이 지나고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다시 겨울의 한 복판에서
한 해를 보내며 또 새해를 맞는다
축복으로 성큼 다가온 을미년,
365일 하루하루는 모두 값진 것
누구에게나 주어진 복된 한 해
욕심으로 헛되이 보내지 말고
정직하게 진실하게 값지게 살자
상식과 법도에서 벗어나지 말며
편견과 아집으로 오만하지 말며
너무 큰 것에만 연연하지 말며
작은 것일지라도 소홀하지 말며
실망과 좌절로 포기하지 말며
소망과 인내와 용기를 가지고
선한 꿈을 이루는 한 해를 만들자
지나간 해의 나쁜 기억일랑
뇌리 속에서 모두 지워버리고
아름답고 행복했던 것만 생각하자
미움도 시기도 원망도 다 떨치고
사랑과 포용과 희망으로 채우자
이기적인 생각에서 이타적으로
소극적인 사고에서 적극적으로
부정적인 마음에서 긍정적으로
창조적, 생산적, 혁신적인 새해를
다같이 이웃과 함께 만들어 가자!

< 2015년 원단>
……………………………………………………………
*재외동포신문, 한국일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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