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lican Hill Resort 에서
2015.10.14 17:50
Pelican Hill Resort 에서
정용진 시인
이른 아침
해조음에 잠을 깨어
바다를 바라보니
회색 하늘이 내려앉고
먼 산이
전설처럼 아른거리는데
너의 모습이 오버랩 되며
추억이 애처롭다.
이제
너와 나의 애틋한 인연도
추억으로 쌓여가는 세월.
여기
Pelican Hill 바닷가에는
붐비는 인파에
둥지를 빼앗긴 펠리칸들은
새 터전을 찾아 떠나가고
낡은 등대 불빛이 겨지는 시각
석양 노을이
검푸른 바다 물결위에
잠을 청하누나.
너와 나도
우리의 사랑에 둥지에 들어
사랑의 꿈을 가꾸자꾸나.
* Pelican Hill 은 뉴포드 비치 바닷가 Resort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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