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문학바라기
 
 
문학꽃 피워보려 묵정밭 가꿔 일궈
 
글빛 찾아 옹기종기 한 움큼 씩 씨 뿌린다
 
저것 봐 잊혔던 글씨 앗, 지구를 들추네
 
 
김태수(미국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
 
 
 
 
겨우살이
 
 
무허가 난전 위에 드난살이 하는가
 
오일장 쳇바퀴 돌려 휘감으면 또 오일장
 
허공 속 우듬지 너머 초록 좌판 펼쳤다
 
 
박한규(경북 포항시 대이로)
 
 
 
 

뽑는말


시조의 그릇에 담지 못할 것은 없다. 다만 '무엇을,어떻게'담느냐가 문제일 따름이다. 간혹 시조의 그릇이 너무 작다고 탓하는 이들이 있다. 그릇 탓을 하기 전에 스스로의 역량을 되짚어보는 게 순서가 아닐까.

김태수 씨의 '문학바라기'는 묵정밭의 이미지를 끌고 와서 글쓰기의 지난한 과정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종장에서 보듯 새로운 발견에 대한 희열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이른바 메타시의 한 모습이다.
 
박한규 씨의 '겨우살이'는 신선한 비유가 돋보인다. 나무 꼭대기 허공 속에 초록 좌판을 펼친 겨우살이. 그런 겨우살이의 생태가 오일장 무허가 난전의 드난살이와 결부된다. 그럴 때 시상은 생존의 정서로 바뀐다.

'셋방살이(김이랑),'바다(나대영),'초승달(장영춘)등을 매만지다 놓는다.'무엇을,어떻게'담을 것인가? 좀 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고 본다.                                       - 박기섭 시조 시인-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소설 김태수 약력 동아줄 김태수 2016.11.11 609
» 시조 샘터 시조 2016, 2월호/문학바라기, 겨우 살이 동아줄 김태수 2016.02.22 459
48 부정 동아줄 2012.04.07 463
47 춘정 동아줄 2012.05.15 475
46 자작나무 서 있는 도심 냇가[미주문학 12년 여름호] 동아줄 2012.07.24 480
45 나이테 김태수 2011.12.05 486
44 시조 지구의 감기 몸살 동아줄 2012.10.18 494
43 라면 김태수 2011.12.05 500
42 행시 발가락 양말 동아줄 2012.04.18 507
41 Salmon caught by fishing pole 동아줄 김태수 2012.02.14 507
40 주객전도 동아줄 2012.03.29 515
39 새 봄빛 동아줄 2012.06.13 519
38 눈꽃 세상 피우기 위해 동아줄 김태수 2012.02.02 551
37 수필 친구[2013 미주 문학세계 22호, 2014 맑은누리문학 신년호) 동아줄 김태수 2013.12.30 554
36 알래스카에 내리는 눈 동아줄 김태수 2012.02.09 561
35 수필 이중 구조 동아줄 2012.03.19 565
34 돋보기 동아줄 2012.03.02 570
33 이상은 현실 사이로 흐른다[나성문학 12년 창간호] 동아줄 2011.12.05 586
32 수필 신문이 내 삶의 교재다[2013 신문논술대회 장려상, 맑은누리문학 14년 신년호] 동아줄 김태수 2013.06.07 586
31 바람의 들꽃 사랑 동아줄 김태수 2011.12.12 590
30 겨울 바다에 눈은 내리고 동아줄 2012.05.04 59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29
어제:
31
전체:
1,168,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