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언니야

2016.03.19 15:16

장효정 조회 수:108

     언니야


                                                              장효정



     잔잔 시냇   휘돌다

폭풍노도 거스르 혼신으 달려 여정

내리 언니

당신 뱃머리 뱃고 소리보 슬픈

노래 부릅니다

 

 

맏며느 교육자 지키려

누르 조용 언니야

산자락 지천으 흐드러져

까르 웃어재끼 함박꽃으 피소서

 

 

죽으 썩어 아까워

잠시 손일 접고

유유자 자태 뽐내 학으

날으소서

 

 

이민생 때문에

허술해 신앙생 안타깝다 언니야

평화로 하아 맴도는

해맑 종소리 퍼지소서


           유난히 여행  은퇴하 펼치려고

       가슴 채곡채 설레 언니야

       화살처 높이높 올릴게

       보고팠 세상, 무한 우주공간까지도

       훨 날아다니 풍선으 오르소서

 

 

       이 어깨 짓누르 무게  

      비명처 내뱉 눈물일 털어버리고

       솜털보 가벼 민들 날으시다가

       사랑하 발길 떨어지 않거든

       매 창가 찾아와

     잠들 영혼들 깨우 햇살 되소서

 

     당신 그리 날이면

        꽃 종소 오색풍선 떠도 우러러

       가슴 헹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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