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장

2016.04.18 03:14

이성열 조회 수:131

초대장

 

언제부터인가 어딘가로 부터

하루가 멀다고 날아오는

인심 후한? 초대장들

  

죽으면 화장을 시켜주고

장례비도 보내주고

천국까지 편안하게 보내준다고

 

아니, 이건 웬 떡!

하지만 각박한 세상

연락하기 전

정신 차려 깨알 같은

부대조건을 살피시라.  

잊지마시라

죽더라도 이 세상엔 공짜가 없다

 

어쨌거나 나는 지금 죽을 생각이

전혀 없는데......

바로 엊그제가 청춘이었는데......

아직도 천 년은

더 살 수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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