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안개의 고독
2016.04.24 11:31
물 안개의 고독
박영숙영
물을떠나 비늘 벗겨진
생선의 아픔같은 서러운 고독이
심연에서 일어 설때면
고뇌의 올가미 헤어나지 못해
파도에
내 가슴을 내어 놓는다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 밑에 깔리면서도
무너지지않으려는
쳐절한 몸부림
때려도, 때려도
파도를 딛고서라도
물안개로 일어서서
사는동안
내 영혼 그 곳에 닿아
빤짝이는 별이되고 싶어라
시집:사막에 뜨는 달-중에서
http://cafe.daum.net/reunion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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