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딸을 위하여
2016.04.24 13:19
아들 딸을 위하여
박영숙영
신께서 주신 이 생명 다하도록
사랑하는 아들, 딸을 위하여 내가 살게 하소서
사랑하는 마음 하나 가지고 내가 살게 하소서
비 바람 천둥은 내 앞으로만 불어오고
아들,딸이 나아가는 앞 길에는
언제나 푸른 초원 펼쳐진
희망의 길이되고 영광의 길이되게 하소서
모든악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여 주시고
타인의 눈물을 딱아 줄 수 있는 사람이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용기와 지혜를 주시옵고
불의가아닌 대의와 진실을 위해서라면
겸손하게 고개 숙일줄 알고
세파가 몰아 칠때면
해일이 몰려와도 흘러가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바다를 뚫고 솟아난 섬처럼
굳굳한 신념과 넓고 깊은 마음으로
미움이나 분노도 슬기롭게 다스릴줄 알아서
타인을 배려하고
정도의 길로 나아가기 위함이라면
내 가슴 밟고서도 올라서게 하소서
어느 날엔가
살아온 내 삶이 끝나는날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아들,딸을 위하여 살아온 내 삶이 너무나도 부족해서
아들딸을 위하여 살아온 내 삶이 너무나도 행복해서
또 다시 내게 삶이 주어진다면
신께받은 사명다해
아들, 딸을 위하여 살겠노라고…
시집:사막에 뜨는 달’ 중에서
http://cafe.daum.net/reunion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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