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자카란타

2016.05.09 02:02

lapoesy 조회 수:88

자카란타

 

5월의 하늘에

보랏빛 구름이 떴다

구름이 흔들리니

유색의  비가 내린다

땅위엔

퍼플 융단이

두툼하게 깔린다


지천으로 널려있는

보랏빛의 향연을

시인은 먹물 풀어

한 수 읊고 말지만

정원사

융단 쓸기에

손길들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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