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9 15:31
들꽃들
김수영
산모퉁이에
봄비로 훌쩍 자란 이름 모를 들꽃
꽃샘바람에 떨며
하얀 웃음 흔든다
잘 보이지 않는 산골 외딴길
외로움에 통곡으로 피어난 꽃
꽃잎마다 주절이 달린 인고의 편린들
눈꽃처럼 새하얗게 피어있다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아도
하늘과 별과 바람과 나비들이 찾아와
피어내는 예쁜 들꽃
내게로 다가와 나도 너에게
의미 있는 다른 들꽃이 되어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9 | 송년회에서 웃지못할 헤푸닝 [3] | 김수영 | 2017.03.30 | 18848 |
398 | 섬진강 메기 매운탕 [1] | 김수영 | 2015.10.19 | 7713 |
397 | 나에게 날개가 있다면 | 김수영 | 2014.06.08 | 7491 |
396 | 야영지의 행운(The Luck of Roaring Camp) [2] | 김수영 | 2016.07.27 | 7195 |
395 | Mystery of King Tutankhamun [1] | 김수영 | 2017.03.30 | 1883 |
394 | 자마이카 꽃잎 차 | 김수영 | 2010.09.22 | 1590 |
393 | 악명 높은 앨커트레즈 교도소 | 김수영 | 2010.11.18 | 1462 |
392 | 고 장왕록 교수님 회상 - 장영희 교수의 타계를 애도하며 | 김수영 | 2011.11.05 | 1424 |
391 | 된장 담그기 | 김수영 | 2010.03.15 | 1397 |
390 | 주전자속의 개구리 | 김수영 | 2010.04.23 | 1394 |
389 | 헤밍웨이와 키웨스트(Key West)섬 | 김수영 | 2010.03.02 | 1330 |
388 | 스코필드 박사와 에델바이스(Edelweiss) 의 추억 | 김수영 | 2010.02.22 | 1314 |
387 | 포인세티아 역사와 유래 | 김수영 | 2010.12.13 | 1302 |
386 | 곡선의 아름다움/롬바드 꼬부랑 길(Lombard Crooked Street) | 김수영 | 2010.08.21 | 1251 |
385 | 산호성(Coral Castle)과 사랑의 기적 | 김수영 | 2010.03.02 | 1250 |
384 | 말의 위력/유대인들이 왜 이차세계대전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대량 학살당했나? | 김수영 | 2010.05.10 | 1241 |
383 | 고목나무에 핀 꽃/사순절을 보내며 | 김수영 | 2010.03.20 | 1213 |
382 | 꼴, 끼, 깡, 꾀, 끈, 꿈의 미학 | 김수영 | 2010.11.18 | 1191 |
381 | 바람의 빛깔 | 김수영 | 2016.06.07 | 1163 |
380 | 향나무, 그향기/여행기 | 김수영 | 2010.09.19 | 1142 |
60년대 중반 동네 콩쿠르대회에서
어떤 친구가 부르던 노래가 연상됩니다.
"안개낀 초원에 들꽃이 핀다, 이름도 모르는데 세월은 가네..."
어떤 가수가 불렀었는지도 그전에도 그이후에도 전혀 들어보진 못했던 노래
그당시 딱 한번 들은후 늘 머리에 맴돌던 그 노래가 윗시에 묻혀있는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