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선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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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슬픈 7월

2006.07.16 06:31

정문선 조회 수:357 추천:85

슬픈 7월 생일이 있어 언제나 당신의 선물 새빨간 루비반지가 이글거리는 태양에 기뻤던 7월 천식(喘息)으로 그 온도를 참지 못하시고 그만 거두고 만 숨소리 때문에 나의 칠월은 빗장을 걸고 포수(砲手)의 총소리마다 놀라던 토끼처럼 벌렁이는 가슴만 내 보입니다 싸늘히 변한 어머니의 몸처럼 태양은 뜨거운 신록의 열을 차단하였습니다. 잡초를 뽑던 땀방울은 진흙으로 굳어버리고 물기 없는 메마른 땅 그 갈라진 틈새로 바람만 들어옵니다. 어머니! 모든 것은 바람 이예요 휘 이-ㄱ 불었다 사라지는 휘날리다 없어지는... 나의 모든 것이었던 당신마저도 사라 져 버린 것처럼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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