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선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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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아름다운 선물

2006.11.24 02:22

정문선 조회 수:412 추천:87

아름다운 선물 털어도 먼지하나 나지 않게 단아하신 수녀님의 선물 예쁜 포장을 풀기에 손이 떨고 마음이 떨린다 연노란 병아리 같은 리본이 달린 카드 온통 그분의 기도가 잔잔한 흥분으로 가슴에 스며든다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수련된 글체는 하루아침에 흉내 낼 수 없는 것이다 소중하게 어머님 사진 앞에 펴 유리판을 올린다 보이지 않는 먼지도 탐하지 않게 영구히 간직 할 수 있는 액자를 마련한다 카드 밑에 반짝이는 “해바라기 연가” 씨디에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가, 소리가 되어 흐르고 고요하고 아름다운 명상 속으로 인도하는 피아노 반주 나의 기도를 쌓는다 그분의 손길이 닿았을 아름다운 선물 곱게 접어 마음에 간직하고 그분을 닮고 싶은 아무도 엿볼 수 없는 내 마음 비밀 편지함에 저장하고 클릭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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