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선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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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7.03.07 08:00

정문선 조회 수:388 추천:83

문(門) 우리 집엔 문이 몇 개 있다 대문 앞문 뒷문 아예 고장 나 연다는 것을 잊어버린 붙박이창도 그분이 주신 나의 몸에도 문은 만만찮게 많다 잘못 들어온 먼지는 눈을 충혈 시키고 두 귀문으로 들어 온 책임 없는 언행들 추하게 뱉어내는 입문 못을 박지 않아도 못이 박힌 채 열지 못하는 문들은 그분에게 못을 친다 꽃 시샘 추위를 벗어난 목련은 자색으로 피어 사순(四旬)이란 문을 통해 부활의 의미를 보여준다 언제나 열려있는 하늘문 안에서 깨우칠 줄 아는 섭리가 마음 문을 열지 못하는 나의 채워진 자물쇠를 잡아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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