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선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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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떠나야 할 집

2006.04.28 13:33

문선 조회 수:135 추천:24

떠나야 할 집 떠날 때 가 가까이 오는 어두운 느낌 헤어지는 연습을 하게 한다 가족들과 어울려 살았던 지붕 밑에는 식구들의 손때가 선명하다 화단 둘레에 박혀있는 벽돌 사이마다 나의 터진 손이 잡초로 푸르고 부엌 칸칸엔 어머니의 남겨둔 한숨들이 발목을 잡는 다 비가 새던 지붕에서 떨어지는 아빠의 소리 벽지 속에 숨겨진 딸내미의 낙서들 작별연습 없이는 떠날 수가 없다 뼈마디 마다 추억을 새겨 놓고 모두 떠난 자리 이제 나 혼자 이별 예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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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오또케 된거에요? 예당아씨 2006.05.05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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