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선의 문학서재






오늘:
6
어제:
4
전체:
10,719

이달의 작가

이제 겨우

2006.08.08 03:25

노기제 조회 수:114 추천:18

내 볼을 살짝 스치는 낯선 바람을

눈으로 따라가 보았습니다

밖으로 걸린 간판들은 온통 어둠들

외롭다, 슬프다, 살맛 없다, 가난하다,

살그머니 문 열고 들어 와 보니

밝은 빛 가득히 행복을 잉태한

부유한 식구들이 소곤소곤소곤

그 많은 식구들이 해산 할 즈음이면

너무도 많은 행복이 태어날 것이니

그 땐, 나도 하나 쯤 훔쳐 갈라요

살맛나는 이 곳을 이제 겨우 찾아 냈으니

도둑고양이 가만가만 발걸음

슬그머니 나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 아름다운 마음 유은자 2006.08.13 129
38 마음하나 오연희 2006.08.07 133
» 이제 겨우 노기제 2006.08.08 114
36 추억의 바다 정혜원 2006.08.08 109
35 인사차 예방 이기윤 2006.07.25 116
34 삼계탕 백선영 2006.07.24 141
33 2 월에 문선 2006.07.13 149
32 "붉은 악마" 일 때는 아그녜스 2006.07.12 132
31 고발소리를 듣고 오연희 2006.07.11 153
30 "기차 여행" 문선 2006.06.11 181
29 빛을 따라서 오연희 2006.05.31 134
28 오또케 된거에요? 예당아씨 2006.05.05 140
27 서울근교에서 정혜원 2006.05.01 159
26 벽지속에 딸내미 낙서 최석봉 2006.04.28 135
25 떠나야 할 집 문선 2006.04.28 135
24 칫과와 수요일 김영교 2006.05.24 147
23 손금 정문선 2006.04.27 130
22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 나암정 2006.05.26 124
21 2005년 마지막 감나무 잎 moonsun 2006.04.21 129
20 안녕 하세요? 박경숙 2006.04.19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