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선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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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감사 또 감사!

2006.11.21 22:51

오정방 조회 수:112 추천:23


시집 <그것은 촛불이었다> 상재를 먼저 축하드립니다.
어제 저녁엔 다른 할일을 뒤로 미루고 보내주신 시집과
함께 보냈습니다. 마음에 간직할 좋은 시들을 발견하여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시와 사람들’의 문인귀 선생님과 여러분들에게도
문안합니다.
늘 건강, 건필하시기를 빕니다.

샬롬!

11. 22

...........................


나의 산행山行/정문선


짊어지고 온 배낭이 무거워
더 이상
산을 오를 수 가 없다

무엇인가 버리기 위해
지퍼를 여니
번뇌란 놈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슬픔의 무게
마음의 부피도
이것들을
지치도록 메고 왔다니

과감히
잘 못 넣은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어 버린다

나를 기다리는 보금자리
집으로 가는 길은
단숨에 닿을 곳
비우고 내려가는 길은
홀가분하다

빈 배낭에 채울
기쁨이
웃음꽃 되어 비집고 나온다

- 정문선 한영시집 <그것은 촛불이었다> 60–61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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