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당 김은호 문하에서 익힌 전통화법에
일본 유학시절에 다듬은 세련된 채색법을 가미,
자신만의 섬세한 채색과 독특한 화면구도를 확립한 현초 이유태.
1950년대 후반에 확립되어 1960년대 후반에 절정에 이른 그의 화폭의
일관된 주제는 우리나라의 산수와 울창한 수목이었다.
그 수려한 풍경들은 말할 것도 없이,
체험적인 감흥을 자유로운 구도속에 불어넣어 실경이면서도
작가자신이 창조한 자연의 정취를 화폭속에 담아왔다.
이화여대에서 오랫동안 후학들을 길러냈으며,
자연과 더불어 평생 자신의 예술에 걸맞는 격조있고 기품있는
선비의 삶을 살았다. 1999년 4월 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