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들이 우리나라의 개들 처럼 싸돌아 다니는 동네에 그리고 다섯살짜리 계집아이가 두살박이 남동생을 데리고 나와 우리들을 경이로운 눈매로 바라보는 곳이 였다. 구멍 가게가 하나 있었고 개들이 천연덕 스럽게 우리들을 쫓아오는 곳에서 그 동네 유지들을 만나 이미 우리가 할일에 대한 최종적인 확인을 거친다음 삼삼오오 우리들은 패를 갈라 흣어져 버렸다. 나는 옥수수밭과 콩 나무밭에 호박이 딩구는 밭길을 따라 앤 조겐슨이란 시카고 근교 보수적인 부자 동네에 사는 여인과 이태리 계열의 밥 앤젤로 또 한 사람은 얼마전 경찰직을 은퇴한 스티브와 젊은 사제인 뢀프가 대학에서 공부한 스페니쉬로 통역겸 우리팀이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