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John Deere Classic 7/13/06 # 6

by 이 상옥 posted Jul 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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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 홀   465 야드 파 4


우리 같으면 있는 힘 다해 친다해도
투언이 불가능한 홀 일 것이다
그러나 프로들은 렁 아이언으로 산듯하게 올리는 홀이기도 하다.
지난번에는 산듯하게 그린에 올려 파를 하고 내려온 홀이지만 오늘처럼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 애고 ! 차라리 기도를 받치자. '하며 마음속으로 애를 태웠다.

티샷이 짧았고
쎄칸 샷도 짧아 칩핑을하고 퍼딩해서 간신히 파 세이브를 한 홀이였다.


16번 홀     158 야드  파 3


락 리버가 그린 옆으로 흐르는 경치가 그만인 홀이지만
거리가 짧다고 마음 약하게 먹고 덤볐다가는 산통 깨지는 홀이다.
울퉁 불퉁하고 길죽한 그린이 뭘 말해 주는지 짐작이 갈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화요일,
그녀는 깃대 넘어 일 피트쯤에 사쁜히 볼을 올려놓고는 여유있게 버디를 잡은 홀이지만
오늘은 정말 ' 아니 올시다. '쯤 일줄 그 누가 모른단 말인가.
결국 그녀가 친 볼이 깃대 오른쪽에 떨어진 다음 포대 그린을
쭈루루룩 굴러 내려 깃대에서 20피트나 지나서야
서 버린다.
' 애구  !  제발 파나 쎄이브 했으면. '했는데
결국 이런 맛에 골프를 치게 돼는것 일 것이다.
그녀가 칩핑을 한 볼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 버려 버디를 잡고 마네.
" 오메 존거  ! 아주 존거 ! 진짜 존거  ! "
나와 그녀의 부모,
그리고 수 많은 갤러리들이 또 다시 새로운 그녀의 꿈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살려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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