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귀고리
이월란 (2016-6)
흔들리는 귀고리를 달고도
더 이상 찰랑거리지 않는 아침
구멍 뚫린 귓불에
눈곱만한 큐빅을 박는다
세월마저 당당한
그녀가 그랬었다
이 나이에 어떻게 가짜를 해요?
매달리는 거짓말들이
비로소 무거워지는 순간
가벼운 나이가 비로소
신중해지는 순간
만져보니
나조차 가짜인데
달고 나갈 진짜가 없다
가짜 귀고리
이월란 (2016-6)
흔들리는 귀고리를 달고도
더 이상 찰랑거리지 않는 아침
구멍 뚫린 귓불에
눈곱만한 큐빅을 박는다
세월마저 당당한
그녀가 그랬었다
이 나이에 어떻게 가짜를 해요?
매달리는 거짓말들이
비로소 무거워지는 순간
가벼운 나이가 비로소
신중해지는 순간
만져보니
나조차 가짜인데
달고 나갈 진짜가 없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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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 수필 | 회색지대 | 이월란 | 2008.05.07 | 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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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시 | 상사병 | 이월란 | 2008.05.07 | 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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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제1시집 | 잔풀나기 | 이월란 | 2008.05.07 | 570 |
12 | 제1시집 | 푸쉬킨에게 | 이월란 | 2008.05.07 | 510 |